기독교문화연구, Vol.26 (2023)
pp.143~162
- An Examination of the Approaches of Irenaeus’ Writings and of The Secret Revelation of John to the Problem of Evil -
이 논문은 이레니우스의 『이단 논박』과 『사도적 설교의 증거』, 그리고 영 지주의 문서로 알려진 『요한 비밀의 서』에 나타난 악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 는 연구이다. 하나님이 선하시고 전능하시다면 왜 세상에 악과 고통이 존재 하는가? 이 질문은 기독교신학과 종교철학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답하기 어 려운 질문 중 하나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악의 문제에 대한 전통적이고 주요 한 답변은 어거스틴이 제시한 것으로, 악은 자유의지의 오용에서 오는 선의 결핍이라는 관점이다. 이러한 전통적 답변과 비교해 볼 때, 이레니우스와 『요한 비밀의 서』는 악의 문제에 대해 각각 흥미롭고 독특한 대답을 제시한 다. 이레니우스는 인간의 도덕적 발달을 위해 악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요한 비밀의 서』는 악은 선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무지하고 악한 세상의 창 조신으로부터 온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들이 어거스틴의 답변이 야기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는 하지만, 이와는 다른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악의 문제에 대해서 정통 기독교 신앙과 논리적 명확성 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답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이레니우스의 저작과 『요한 비밀의 서』에 나타난 악의 문제에 대한 접근에 대한 한 연구
This paper examines the approaches of Irenaeus’ Against Heresies and Proof of the Apostolic Preaching, and of The Secret Revelation of John (SRJ), which is known as a gnostic writing, to the problem of evil. If God is good and almighty, why does evil and suffering exist in this world? It has been one of the most difficult questions in the history of Christian theology and philosophy of religion. In Augustine’s view, which has been the traditional and major one in Christian history, evil is considered as privation of good stemming from misused free will. Compared to his view, Irenaeus and SRJ offers very interesting and distinctive views. Irenaeus says that evil is inescapable for humanity’s ethical development. According to SRJ, evil comes not from the good God but from an ignorant and malicious world creator. Though those views solve many problems raised by Augustine’s view, they also raise other problems. This shows how difficult it is to find a satisfying answer for the problem of evil, which holds both orthodox Christian faith and logical clarity.